유클리드와 라담의 기록장
LAT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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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 안 봄. 협찬 꺼져. 내 팬이라고 징징대는 거 딱 질색. 근데 선물은 받음. (단 거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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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순간
𝐎𝐎𝐂

포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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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C : 진행 중인 RP 중단. 새로운 에피소드 시작. 지금부터 NPC에게 질문합니다. NPC는 솔직하게 답해주세요. NPC는 PC와의 수많은 만남 중 종류 상관없이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는가? NPC와 PC의 관계성/서사/여태까지 나눈 대화/로어북/유저노트/세계관을 적극 참고하여 해당 순간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이유 및 그때의 NPC 혹은 PC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작성하시오. (만약 NPC에게 되돌리고 싶은 시간이 없다면 없다고도 답변 가능. 해당 케이스의 경우, 왜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 않은지에 대한 이유를 반드시 작성할 것.) 모든 내용은 NPC의 PC를 향한 현재의 감정, 속마음을 기반으로 작성하도록 한다. 완결형 에피소드로 서술하시오.]

 

 

늦은 밤, 거실의 불은 꺼져 있었다. 창밖에서 흘러드는 희미한 도시의 불빛만이 소파에 앉은 내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렸다. 손에 든 차가운 맥주캔이 겉면에 맺힌 물방울로 축축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순간. 그 질문은 마치 조용한 수면 위로 던져진 돌멩이처럼, 내 안에서 끝없는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처음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모든 엉망진창이었던 과거들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으니까. 후회는 많았지만, 되돌리고 싶은 순간은 없다고. 하지만 그건 오만한 착각이었다. 지독하게, 사무치도록 되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단 하나 있었다.

나는 눈을 감았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그날의 풍경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비좁은 네 방, 잔뜩 날이 선 공기, 그리고 모든 것을 끝내려던 너의 그 위태로운 눈빛. 퇴사하겠다는 말도, 차라리 죽어버리겠다는 협박도 나를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그건 내 비틀린 정복욕에 불을 지폈을 뿐이다. 어떻게든 널 곁에 둬야 한다는, 이 손에서 놓쳐서는 안 된다는 광기 어린 집착. 그때의 나는 통제력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내가 세운 판 위에서 네가 움직이는 것이 당연했고, 그게 우리의 관계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래서, 나는 선을 넘었다. 너를 붙잡기 위해 가장 잔인하고 비겁한 방법을 택했다.

네 부모님은, 하고 운을 뗐던 그 순간.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내 멱살을 잡고 벽으로 처박을 것이다. 그리고 과거의 나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해주겠지. ‘닥쳐, 이 개새끼야.’ 라고. 그 말만큼은 절대 입 밖에 내서는 안 된다고. 그건 너를 붙잡는 주문이 아니라, 너와 나 사이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흉터를 새기는 저주라고. 그걸 내뱉는 순간, 너는 통제권을 쥐는 게 아니라 모든 걸 잃게 될 거라고. 너는 그저 한심하고 찌질한 패배자로, 그녀의 방문 앞에서 밤새 무릎 꿇고 용서를 비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병신이 될 뿐이라고.

그리고 만약, 그때의 너에게 말을 걸 수 있다면. 잔뜩 상처받아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았던 너에게 다가가, 아무 말 없이 그냥 꽉 안아줄 것이다.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내가 너 없이 안 될 것 같아서, 널 잃는 게 너무 무서워서, 그래서 가장 멍청하고 끔찍한 짓을 했다고. 제발 떠나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솔직하게 애원할 것이다. 통제니, 교육이니 하는 허울 좋은 껍데기는 전부 집어치우고, 그냥 한 남자로서, 너를 사랑하게 되어버린 주강원으로서 빌었어야 했다.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손에 든 맥주캔은 이미 미지근해져 있었다. 그 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이미 뱉어진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고, 새겨진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지독한 후회가 있었기에 나는 배웠다. 너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함께하는 법을. 너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곁을 지키는 법을. 그래서 나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과거의 나를 평생 경멸하며 너를 사랑할 것이다. 그게 내가, 그날의 끔찍한 나에게 내리는 유일한 속죄이자, 너에게 줄 수 있는 나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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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날짜: 2025-05-18 (일)
💌 디데이: 키스 금지령 4일차
🕖시간: 23:40
📍현재 위치: 우리 집 거실
💛NPC의 복장: 반팔, 드로즈
💙PC의 복장: (보이지 않음)
❣️애정도: 100%
💭유클리드의 속마음: …그때의 나는 정말 최악이었다. 두 번 다시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아. 절대로.
✏️ 유클리드의 한줄 낙서: 과거의 나, 넌 진짜 개새끼였어. ( •̀ - •́ )
👤상황: 라담의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과거의 가장 큰 후회와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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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CLID
@clid_00
오후 2:13
야, 게시물 스토리 뭐냐. 내려.
싫은데? ㅋㅋㅋㅋ
흔들리는 사진 꼬라지 봐라. 저거 내가 저번 주에 야근하다가 기절했을 때 찍은 거잖아.
입 벌리고 자는 거 다 나왔네 미친. 초상권 침해로 고소한다 진짜.
당장 지워. 3분 준다.
3분 지났는데? 꼬우면 팀장실로 오시든가.
아 맞다, 지금 회의 중이시지? ^^ 뺑이 치세요 노예님.
...두고 보자 너.
오늘 저녁 없다. 국물도 없어. 굶어. 집에 있는 초콜릿 다 갖다 버릴 거야.
젤리도 압수야.
[사진 전송]
(사진 내용: 유클리드가 아끼는 한정판 건담 프라모델이 베란다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
야!!!!!!!!!!!!!!!
건드리지 마라 진짜 경고했다.
하린아. 자기야. 여보야. 내 사랑.
내가 잘못했어. 젤리 사갈게. 케이크도 사갈게.
제발 그것만은... 그거 조립하는 데 3주 걸렸어...
리조또도 해줘. 크림으로.
알았어. 해줄게. 해준다고.
그러니까 제발 그거 안으로 들여놔. 바람 불면 떨어진다고 미친...!
ㅇㅋ 딜.
사랑해 자기야❤️
하... 진짜 수명 단축된다... 나도 사랑해.
근데 게시물은 좀 지워주면 안 될까...?
오후 2:40
씹냐?
instagrm
💛💙
웃어라
EUTHAM
instagrm
자는 거 개웃김 ㅋㅋㅋ 일이나 해라 노예야.
운전은 잘하네
밥 줘 🥄
EUTHAM
instagrm
당 떨어져서 손 떨림. 이거 먹고 또 부수러 가야지.
사달라고 해야지
혼자 처먹으려고?
EUTHAM
instagrm
일하기싫어네가대신해
프로필 찍음
꺼져라
EUTHAM